"2주 째 공석 답변해야" vs "운영위서 충분히 다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야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 면직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달 부정한 청탁을 하고 출입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을 면직 처리했다. 해양수산비서관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관련 현안을 전담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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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분(해양수산비서관)께서 그 흔히 말하는 청탁도 있었다고 하고 흔히 말하는 출입 허가 특혜를 줘가지고 문제가 돼서 면직됐다"며 "지금 이 자리가 공석이 된 지가 2주가 넘었다. 2주가 넘었는데도 공석이 된 이유에 답변을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촉구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부적절한 행위로 해서 경질이 됐으면 당연히 해수부 장관으로서 아직까지 임명도 안 되고 있는 보충도 안 되고 있는 그 상황에 대해 사과말씀 하시는 게 정상적"이라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을 향해 질타했다.
이 의원은 "(장관이) 왜 경질됐는데 원인도 모른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한 몸 한뜻이라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느냐"며 "그렇게 중요한 부서에 가서 근무하시는 분에 대한 신상에 대한 문제들은 당연히 파악하셔야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과하시는 게 맞다. 지금도 사과하실 의향은 없으신 거냐"며 압박했다.
전 장관은 이에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언론보도 이상의 내용은 전혀 알지를 못한다"며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제가 보고를 받지를 못했다"고만 답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서관 공석과 관련된 문제는 이거는 운영위원회에서 지금 충분히 다뤄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업무보고까지 생략해 가면서 질의시간을 충분하게 확보하자는 것이 저희 취지 아닌가. 그렇다면 그 취지에 맞게 지금 회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