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2,327.05(-173.77, -0.21%)
니프티50(NIFTY50) 25,227.35(-58.00, -0.2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3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1% 내린 8만 2327.0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23% 하락한 2만 5227.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7~9월 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에 대해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 무역 전쟁 격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과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아시아 전역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촉발되면서 인도 증시는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나이르는 "7~9월 실적이 엇갈리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며 "정보기술(IT) 주식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금융주는 규제 완화 이후 선별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인도 루피 가치가 소폭 회복한 것과 인플레이션 전망 완화가 하락 폭을 제한했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인도와 미국이 1단계 무역 협정을 올해 가을까지 타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벤치마크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면서, 이와 함께 미중 갈등 재개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글로벌 자금이 달러와 미국 국채로 몰리면서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곧 발표될 9월 물가 지표에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식품 가격 하락에 힘입어 9월 물가상승률이 1.7%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올리고 있는 인도 IT 기업들은 미국 경기 상황과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타 캐피털은 이날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와 뭄바이증권거래소에 각각 주당 330루피(약 5만 3130원)로 상장해 331.1(NSE 기준)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기준가는 공모가 대비 1.23%, 마감가는 공모가 대비 1.56%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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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3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