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1일까지 31만명 방문...'비엔날레'도 5만 3000명 찾아
최 시장 "예산 감액에도 큰 성과...이용객 편의 방안 추가 마련할 것"
'세종 한글 미술관' 도입 추진도..."2027 비엔날레 위해 설치 미술 작품 전시"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역대 최대 인원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세종한글축제' 성과를 바탕으로 '한글문화 중심도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최근 열린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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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성과를 발표했다. 2025.10.13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최 시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한글축제'가 지난해 대비 예산이 줄어들었음에도 역대 최대 인원이 방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시민과 공직자가 합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한글축제는 시 재정 어려움으로 지난해보다 3억 5000만 원의 예산이 줄어들었음에도 31만 여명이 방문하는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무료공연 유치 등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비롯해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 시민과 자원봉사자 등 모든 사람들의 헌신을 이룬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개선점을 보안해 앞으로도 세종한글축제를 시민과 함께 하는 한글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3일간 축제 현장을 돌아본 결과 화장실과 푸드트럭 등 시설 미흡을 비롯해 주차 공간 협소, 대중교통 이용 불편 등 방문객 편의에 아쉬운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며 "이같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년 축제를 대비해 셔틀버스 운영 및 대중교통 노선개편 방안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화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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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개최된 세종한글축제 개막식 전경. [사진=세종시] 2025.10.13 jongwon3454@newspim.com |
이밖에도 최 시장은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성과를 함께 강조하며 오는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 방향성을 정립하는 등 한글문화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민호 시장은 "42일간 진행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총 5만 3000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당초 목표인 3만 명을 초과 달성해 한글 문화예술의 대중성과 세종시 문화적 위상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의 지속 가능성과 한글문화도시 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세종 한글 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한글 미술관'은 세종중앙공원 공원관리사업소 걸물을 활용해 비엔날레 이후 기증받은 작가들의 작품과 주변 녹지공간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 등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다음해 10월 개관 기념 전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2027년 제1회 비엔날레를 대비해 전시 기능을 보강하고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국내외 전시·예술 전문가와 함께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최 시장은 "세종시는 그동안 도시 문화경쟁력을 높이고 한글문화 도시 정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한글문화도시 비전을 착실히 이행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서 나타난 창조 정신을 본받아 다양한 한글문화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