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람객 106만 명...지역 문화·관광 역량 입증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3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폐막했다.
11일 영동군에 따르면 누적 방문객은 106만 2173명으로 집계돼 당초 목표인 1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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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국악엑스포 폐막식. [사진=영동엑스포 조직위] 2025.10.12 baek3413@newspim.com |
이번 엑스포는 국악의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조화를 선보이며 영동군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식은 홍보 영상 상영과 해외 참가국 공연, 지역 풍물단 타악 퍼포먼스로 시작해, 30일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자원봉사자 및 유관 단체에 감사패 수여로 이어졌다. '국악문화도시 영동' 선언을 통해 국악 중심지로서의 도약 의지도 재확인했다.
축하 공연에서는 미래 국악 인재들의 가야금, 판소리, 사물놀이 공연과 민영치 음악 감독이 연출한 퓨전 국악 밴드의 재즈와 전통 음악 결합 무대가 펼쳐졌다. 난계국악관현악단은 국내 정상급 국악인들과 협연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엑스포는 개막 초반부터 10만 명 관람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계 30개국 전통 예술단이 참여해 다양한 국악 공연과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해외 대사 및 외교관 방문으로 국제적 위상도 높였다.
주 무대와 보조 무대, 실내 공연장에서 하루 평균 6~7회의 공연이 이어져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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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엑스포 폐막식. [사진=영동엑스포 조직위] 2025.10.12 baek3413@newspim.com |
전시관은 국악 주제관, 세계 음악 문화관, 미래 국악관, 국악 산업 진흥관 등으로 구성돼 국악의 과거·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미래 국악관에서는 미디어 아트와 AI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영동군의 난계 국악 축제, 와인 축제, 포도 축제와 연계해 '문화·관광·산업 융복합 축제 모델'을 완성했다. 와인 시음·판매장에는 27개 농가형 와이너리가 참여해 2만 5000여 병의 와인이 판매되는 등 국내 최고의 와인 축제로서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엑스포가 한국 문화의 근원을 재조명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충북도는 국악을 세계적 문화 언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철 영동 군수는 "작은 군 단위에서 세계적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큰 의미이며 지역민 자긍심과 국악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