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이름부터 제다이(JEDI) ① 미국 국방정책 전환 맞물린 새내기 ETF

기사입력 : 2025년10월11일 00:20

최종수정 : 2025년10월11일 00: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통 방산주 배제, 첨단기술 기업에 집중
드론·AI·우주방위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
2주간 13% 상승, 초기 투자 매력도 입증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표방한 새로운 투자상품이 등장했다. 테마형 ETF 전문 운용사 디파이언스(Defiance ETFs)가 지난 9월 26일 출시한 '디파이언스 드론 & 모던 워페어 ETF(종목코드: JEDI)'는 영화 '스타워즈'의 제다이(Jedi)를 연상시키는 티커만큼이나 파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제다이들과 그들을 수호하는 라이트세이버. 왼쪽부터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베이더), 오비완 케노비, 메이스 윈두 [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스틸]

JEDI의 가장 큰 특징은 록히드 마틴(LMT)이나 노스롭 그루만(NOC) 같은 전통적인 방위산업 대기업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점이다. 대신 드론, 인공지능(AI), 우주방위 등 차세대 군사기술에 특화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는 거대한 전투기와 항공모함 중심의 전통 방산업에서 벗어나, 군집 드론과 AI 알고리즘이 주도하는 미래 전쟁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출시 초기인 현재 총 운용자산 규모는 1815만 달러에 불과하며, 보유 종목은 27개로 집중도가 높다. 연간 수수료는 0.69%로 일반적인 ETF보다 높은 편이지만, 테마형 ETF의 특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다. 출시 당일 24.94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9일(현지 시각) 28.18달러까지 오르며 2주간 12.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9일 종가는 27.44달러로 전일 대비 2.08% 하락 마감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 미 국방정책 대전환과 맞물린 타이밍

JEDI의 출시는 미국 국방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점과 절묘하게 맞물려 있다. 올해 7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미군 군용 드론 지배력 강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미국 정부는 드론 생산 가속화와 우주 방위 역량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디파이언스 드론 & 모던 워페어 ETF(JEDI) [사진 = 디파이언스 홈페이지]

이 정책의 핵심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고가의 전통적 무기 플랫폼 대신 민첩하고 저비용인 무인 시스템을 대량으로 구축하는 방향으로 국방 전략이 재편되고 있다. 특히 미국산 드론을 우선시하고, 최전선 부대에 무인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매·배치할 수 있는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정책 전환은 단순한 조달 방식의 변화를 넘어선다. 드론과 우주전 분야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보여준 결정적 역할은 각국 정부에 생생한 교훈을 남겼고, 이는 차세대 군사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 엄격한 선별 기준과 체계적 운용 방식

JEDI ETF는 'BITA 드론 & 모던 워페어 셀렉트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운용 방식을 채택했다. 이 벤치마크 지수는 선진국 시장의 공인된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총 매출의 50% 이상을 특정 차세대 방위기술 분야에서 창출하는 기업만을 포함한다.

에어로바이런먼트 로고 [사진=블룸버그]

지수 편입 대상이 되는 핵심 분야는 군용 드론, 무인 시스템, AI 기반 전쟁 및 국방 IT, 전자·통신전, 정보·감시·정찰(ISR), 우주전·군사 위성·미사일 솔루션, 군사 사이버 보안, 군용 로봇 등 8개 영역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들 분야에서 창출한다는 기준은 명확한 사업 집중도를 담보한다.

지수 구성은 유동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되며, 과도한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개별 종목당 10% 상한선이 적용되고, 5%를 초과하는 모든 종목의 누적 가중치에 대해서는 45% 상한선이 적용된다. 지수는 매년 3월과 9월 세 번째 금요일 장 마감 후 반기마다 재구성·재조정되며, 특정 사건 발생 시 특별 조정도 가능하다.

◆ 차세대 기술 선도 기업들의 집합체

JEDI ETF의 포트폴리오는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군용 드론 제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VAV)로 순자산의 7.32%를 차지한다. 소형 전술 무인항공기 시스템 분야의 선도기업인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미군에 다양한 정찰 및 공격용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디파이언스 드론 & 모던 워페어 ETF(JEDI) 구성 종목과 비중 [표 = 김현영 기자]

두 번째로 큰 비중은 미국 로켓 발사 서비스 전문업체 로켓랩(RKLB, 6.96%)이 차지했다. 데이터 분석 및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는 6.90%의 비중으로 3위에 올랐다. 팔란티어는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위한 데이터 통합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며,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무인 항공기와 미사일 시스템 개발사 크라토스 디펜스 앤드 시큐리티 솔루션(KTOS, 6.33%), 항공우주 및 방위 대기업 L3해리스(LHX, 6.22%), RTX(RTX, 5.87%), 레이도스 홀딩스(LDOS, 5.78%)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디파이언스 드론 & 모던 워페어 ETF(JEDI) 구성 종목과 비중 [표 = 김현영 기자]

그 외에도 헨솔트(5.03%), 사브(4.87%), 파슨스(4.81%), CACI 인터내셔널(4.48%), 엘빗 시스템즈(4.35%), 머큐리 시스템즈(3.69%),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스 인터내셔널(3.47%), 드론쉴드(2.63%), 퀴네틱(2.51%), C3 AI(1.79%), 블랙스카이 테크놀로지(1.74%), 레드 캣 홀딩스(1.62%), 켐림 그룹(1.55%),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1.41%),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즈(1.11%), 텔로스(1.10%) 등이 포트폴리오에 편입되어 있다.

◆ "드론은 비행하는 데이터 센터"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JEDI는 군용 드론, 사이버전, AI 기반 전쟁, 우주전을 통해 미래의 국방을 포착하며, 투자자들이 기존 방위산업을 뒤로하고 현대 전쟁의 혁신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한다"고 JEDI 투자 철학을 밝혔다.

자블론스키는 투자 전문 매체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드론에 대해 "드론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이며, AI, 로봇, 데이터, 항공우주를 결합한 기술이다"라고 강조하고 "JEDI는 이러한 변화를 포착한 최초의 ETF로, 투자자들에게 방위산업뿐 아니라 공급망, 농업, 에너지, 인프라 등 자율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기업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 기술이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생태계 플레이'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소프트웨어, 내비게이션, 컴퓨터 비전 등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자율적인 의사결정, 군집화, 예측 가능한 물류를 가능하게 하는 AI와 센서의 장점을 모두 갖춘 기업들이 바로 우리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라고 전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중략) 기억도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략) 다만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을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입니다." 내란우두머리·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에 나온다.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우두머리방조·허위공문서작성및허위작성공문서행사·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위증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26 ryuchan0925@newspim.com 이 재판은 내란우두머리방조로 기소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특검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선택적 병합' 형태로 공소장 변경하라고 요청해 공소 사실이 추가됐다. 선택적 병합은 필수적 병합의 반대 개념으로, 두 개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 재판부가 한 가지를 선택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다. 특검 측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범행에 가담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려고 시도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또 진술을 수차례 번복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점도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위증과 관련해선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있고, 한 전 총리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이후 공개된 12·3 대통령실 대접견실 폐쇄회로(CC)TV에는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받고 이 전 장관과 약 16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CCTV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비상계엄 사실을 알리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당일 '국무위원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특검 측은 한 전 총리에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측은 과거 내란 범죄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수십 년간 한국이 쌓은 민주화의 결실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국가의 2인자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내란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그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죄에 상응하는 책임 엄히 물었다. 강화된 양화기준 발전된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 고려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국무위원을 모은 게 아니라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증 역시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며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1970년 경제 관료로 입문해 한평생 공직을 걸어 왔다.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했다.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길의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제가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추궁했다. 그날 밤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라며 "저는 그 괴로움을 죽는 날까지 지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재판을 마치고 '국민들 앞에서 한마디 하실 말씀 없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100wins@newspim.com 2025-11-26 18:58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