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불공정 계약·GIST 총장 비위…지역 '핫이슈'
[광주·무안=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전남 주요 공공기관들이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대거 도마에 오른다. 한전 비공정 계약 논란, GIST 총장 비위 의혹 등 지역 현안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17개 상임위원회는 1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광주·전남 지역 기관 첫 감사는 17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상대로 현안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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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국회에서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의 불공정 계약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17일 광주·제주지방기상청, 20일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등을 잇따라 감사한다. 이후 21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가 광주지검·고검, 광주지법·고법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22일에는 전북대에서 교육위원회가 전남대·전남대병원·광주·전남교육청 등을 점검하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감사한다. 23일에는 대전지방국세청에서 기획재정위원회가 광주지방국세청, 광주본부세관, 호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광주·목포본부를 감사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질의에도 나선다.
24일은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가 국립광주과학관, 광주과학기술원(GIST), 세계김치연구소를 대상으로 기관 운영 등 현황을 살핀다.
특히 임기철 GIST 총장의 비위 해위 및 감사 관련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민희 의원실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총장의 부적절한 술자리 발언을 포함해 여러 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7일에는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여수광양항만공사,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감사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와 산업현장 사망사고 등 지역 노동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한국공항공사 국감에서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 시도경찰청에 대한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은 격년제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