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윤이나와 신지은이 아시안 스윙 첫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이나는 9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7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신지은, 이민지, 지노 티띠꾼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태국의 아르피차야 유볼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출신인 유볼은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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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피차야 유볼로. [사진=LPGA] |
10번 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12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다. 13번 홀 파5에서 곧바로 이글을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 홀에서도 1번과 5번 홀,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 92%, 그린 적중률 83%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샷 감각을 과시했다.
윤이나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톱10 성적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US 여자오픈 공동 14위다. 직전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상위권 경쟁 후 공동 42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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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LPGA] |
LPGA투어는 CME 글로브 랭킹 80위까지 이듬해 풀시드를 주는데 윤이나가 정확히 80위다. 컷오프가 없는 아시안 스윙 4개 대회에 모두 나가는 윤이나는 내년 풀시드 유지에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선 6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한국 해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본 시가현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 3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노린다.
신지은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윤이나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진희는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팀 우승을 합작한 이소미는 4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