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이 파나마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여전히 조 3위에 자리했지만,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대회 B조 3차전에서 전반 24분 김현민(부산 아이파크)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신민하(강원FC)의 헤더 결승골을 묶어 파나마를 2-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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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민하(가운데)가 4일 파나마와 U-20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후반 13분 헤더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FIFA] 2025.10.04 zangpabo@newspim.com |
앞서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하고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1승 1무 1패, 3득점 3실점)를 적립했다. 파라과이 역시 우크라이나에 패해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조 2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 규정상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한국은 5일부터 이틀간 속개되는 C~F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전반 16분 정마호(충남아산)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페널티킥 논란도 비디오 판독(VAR)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하지만 전반 24분 풀백 배현서(FC서울)가 과감하게 오버래핑해 김명준(헹크)과 연계 플레이를 완성했고, 김현민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나마는 후반 7분 측면 크로스를 케빈 왈데르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파나마의 첫 유효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6분 만에 다시 앞서 나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승민(대구FC)의 크로스를 신민하가 헤더로 꽂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한국은 파나마의 VAR 요청으로 페널티킥 위기를 맞았으나 최승구(인천)의 핸드볼이 아니라고 판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B조는 우크라이나(승점 7)가 1위, 파라과이(승점 4)가 다득점 우위로 2위를 차지했다. 파나마는 1무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