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경험, 해양·조선 산업 발전 연구 과제화
중·영도구 발전 전환점 기대…중앙당 정책 지원 요구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중구·영도구를 지역구로 둔 조승환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되면서 지역 현안 반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연구원은 당 정책 개발과 선거 전략의 핵심 기관으로, 원장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K 지역은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한 부산시와 야당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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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조승환 의원실] 2024.06.05 |
조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해양·항만 정책 전문가로,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사다. 조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수장을 맡게 되면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 부산항과 북항 재개발, 조선·해양 산업 회생 등 현안이 당 차원의 연구 과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구는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 활성화가 지역 최대 현안이다. 재개발 과정에서 관광·문화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여의도연구원을 통한 정책 지원으로 북항 사업에 중앙당의 힘이 실리기를 바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도구는 장기 침체된 조선 산업 회복이 절실하다. 지역에서는 중소 조선소 보호,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환, 해양 산업 클러스터 육성 방안 등 실질적 산업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조 의원은 장관 재직 당시 추진했던 조선 산업 구조 개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원 연구 과제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중구·영도구는 원도심과 산업 거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이번 임명이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지역 현안들이 중앙 정책 의제로 격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승환 의원은 "부산의 해양·조선 산업과 원도심 발전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중구와 영도구의 현안 해결에 실질적 정책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