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장실사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에는 지난 2021년 '한국의 갯벌 1단계'가 등재될 때 의결했던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에 따라,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호·강화하기 위해 전남 무안·고흥·여수갯벌과 충남 서산갯벌을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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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고흥 갯벌 실사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2025.10.02 alice09@newspim.com |
기존 1단계 등재 때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갯벌은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현장실사는 바스티안 베르츠키 씨와 테레스 싱 베인스 씨가 담당했다. 이들은 실사기간 동안 완충구역 확대지역인 순천갯벌과 신규로 신청한 4개의 갯벌을 모두 방문하여, 각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유산으로서의 완전성 충족 여부를 일일이 점검하고 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전문가들을 만나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실사는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서류심사, 패널회의 등 세계유산 심사과정의 한 단계로, 이번 현장실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7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실사 기간 중 실사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 추진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향후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해양수산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및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통해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