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정책실 신설로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되며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 국가 컨트롤타워로 본격 출범한다.
과기부는 3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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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를 방문해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 관련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사적인 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과학정보통신부] 2025.09.11 photo@newspim.com |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과기부 장관은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 정책에 관해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해 부총리 직속으로 '과학기술·인공지능정책협력관(국장급)'을 신설하고,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 장관회의'를 설치해 범부처 리더십을 강화한다. 새 회의체는 단순 안건 처리가 아닌 전부처 노력을 결집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국(局) 단위였던 인공지능 전담부서가 '인공지능정책실'로 확대·강화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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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정책실 조직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09.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인공지능정책실 산하에는 인공지능정책기획관과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 두 조직이 신설된다.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 산업 육성과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정책 및 법·제도 설계, 인재 양성을 담당한다.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AI 컴퓨팅 자원, 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인프라 확충과 공공·산업·지역의 AI 활용 지원을 맡는다.
아울러 현재 국장급인 대변인 직위를 실장급으로 상향해 정책 홍보 기능을 강화한다. 부총리 부처로서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과학기술 및 인공지능으로 국민의 삶과 경제·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이끌 국가적 대전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부총리 역할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인공지능 기본사회를 실현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