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해맥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에 도전적인 시기"라며 "우리는 우리의 양대 책무 양쪽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즉 연준의 두 가지 책무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 모두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뜻이다.
이어 해맥 총재는 "이 두 가지 책무를 균형 있게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 성향으로 꼽히는 해맥 총재는 앞으로 1~2년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보험료 같은 서비스 부문에서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이 초핵심 인플레이션(super core inflation)에 반영된다"며 "이는 단순히 관세 영향만이 아니라 우리가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구조적인 요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통화정책 결정에 의결권을 갖지 않는 해맥 총재는 기업들이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흡수해 왔지만, 이것이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주에도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완화에 매우 신중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 |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9.30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