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세가 12주 만에 꺾였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지난주 대비 증가하지 않았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발생해 추석 연휴 기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당부했다.

질병청은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인 38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6월 22일부터 28일까지였던 26주 입원 환자 63명을 기점으로 상승을 시작해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 33주 302명, 34주 367명, 35주 406명, 36주 433명, 37주 459명으로 집계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2024년~2025년 38주) [자료=질병관리청] 2025.09.26 sdk1991@newspim.com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에 따르면, 38주 65세 이상 입원환자는 전체 입원환자 6193명의 61%(3777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0~64세가 17.5%(1083명), 19~49세가 10.4%(643명) 순이다.

38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1.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0.3%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는 감소했다.

질병청은 38주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상황을 고려할 때 9월 후 유행이 감소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가족 모임 등이 많은 추석 연휴 영향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 이동과 친인척 모임 등이 예상되는 만큼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최소화하고 참여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임 청장은 "추석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손씻기, 주기적인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준수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필요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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