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사상 처음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1년을 앞두고 캐나다, 멕시코, 미국을 대표하는 동물 3종이 월드컵 마스코트로 공식 등장했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대회 마스코트인 '메이플(Maple)', '자유(Zayu)', '클러치(Clutch)'를 공개했다. 캐나다 사슴인 무스, 멕시코의 재규어, 미국의 흰머리수리에서 모티프를 얻은 캐릭터다. 유니폼 색상 역시 빨강·초록·파랑으로 나뉘어 세 나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 왼쪽부터 메이플, 자유, 클러치. [사진=FIFA] 2025.09.26 zangpabo@newspim.com |
개별 설정도 눈길을 끈다. 골키퍼인 메이플은 전설적인 선방 능력과 리더십을 자랑하면서 경기장 밖에선 스트리트 아트와 음악을 즐기는 예술가 캐릭터다. 멕시코 정글 출신의 자유는 창의력과 민첩성을 무기로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스트라이커로 설정됐으며, 경기장 밖에서는 춤과 음식으로 멕시코 문화를 전파한다. 미드필더 클러치는 모험심과 동료애를 앞세워 팀을 하나로 묶는 존재로 묘사됐다.
FIFA는 이번 마스코트가 단순히 상징적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출시될 신작 라이선스 게임 'FIFA 히어로스'에서 직접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구현돼 젊은 세대와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 개막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16개 도시에서 한 달간 열전을 치른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