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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마이크론 ①총마진 50%대 재진입, 이익 증폭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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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분기서 총마진 50%대 회복
내년 HBM 물량도 사실상 완판
"가격·제품구성·원가 삼위일체"

이 기사는 9월 24일 오후 4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종목코드: MU)가 주식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공개하며 체급 상승을 예고했다. 차기 분기에서 약 7년 만에 총마진(매출총이익률) 50%대 진입을 전망했다.

◆총마진 50%대 전망

마이크론이 발표한 2025회계연도 4분기(올해 6~8월) 결산은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는 질적 전환의 신호를 보여줬다. 매출액이 113억달러로 46% 늘어나(y/y)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당순이익은 3.03달러로 2.6배가 됐다. 모두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마이크론의 2025회계연도 4분기 결산 보충자료 갈무리 [사진=마이크론]

인공지능(AI) 연산용 고성능 메모리인 HBM이 실적을 견인했다. HBM은 엔비디아 GPU와 같은 AI 연산용 칩과 패키지로 통합돼 대용량 연산을 실시간으로 뒷받침한다. 25회계연도 4분기 HBM의 매출액이 약 20억달러로 급증했다. '24회계연도에는 연간으로도 '수억달러'에 불과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서 HBM은 매출액 급증에 따라 그 비중도 커졌다. '25회계연도 4분기 HBM의 매출액 비중은 약 20%였다. '24회계연도 당시만 해도 그 비중이 약 1~2%에 불과했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DRAM 등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제품군 전체의 비중은 56%까지 올라섰다.

눈에 띄는 건 총마진의 개선 속도와 50%대 진입 예고다. '25회계연도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5.7%로 전년 동기의 36.5%에서 920bp 개선됐다. '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51.5%(±1%p)로 제시돼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렇게 되면 총마진 50%대 진입은 '19회계연도 2뷴기 이후 약 6년 9개월 만이다.

*'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는 43.5% 증가폭이 상정된 125억달러(±3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09.5% 증가를 예상한 3.75달러가 각각 제시됐다. 이 역시 모두 컨센서스(각각 119억달러와 3.05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50%대 재진입을 예고한 총마진도 컨센서스 45.9%를 크게 상회했다.

◆체급 상승

과거에도 달성한 총마진 50%대가 '체급 상승'으로 의미 있게 평가받는 것은 HBM이 이끄는 수익 구조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수급 구조가 거칠게 변화하는 범용 메모리 가격에 의존하는 마진이었지만 HBM은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 구조다.

또 HBM은 기술 장벽이 높아 가격 경쟁이 제한적이다. 시황이 악화하면 원가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된 범용 메모리와는 가격 결정 메커니즘이다. 높은 마진가 장기 계약을 통해 구조적으로 보장되는 셈이라고도 할 수 있다. HBM은 메모리 업계 역사상 가장 복잡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마이크론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마이크론의 이번 결산은 업계의 '사이클 탈피론'에 더 힘을 싣는다. 과거 범용품이 주도하던 메모리 업계는 호·불황의 사이클 전환이 빠르고 주기의 진폭 또한 상당하다. TD코웬의 크리스 산카르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승 사이클이 2년째 지속되고 있어 통상적인 주기와 맞먹지만 향후 분기들에서도 메모리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며 이례적인 장기 호황을 예상했다.

회사의 HBM 수요는 내년(일반연도)분까지 사실상 확보된 상태다. 지난 3월 올해분의 완판을 밝힌 가운데 이번 결산에서는 내년분에 대해서도 대부분 가격 합의가 완료됐고 수개월 안에 잔량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HBM3E가 중심이 되고 하반기부터는 차세대 HBM4(및 HBM4E, 관련 내용 후술)가 순차적 투입이 예상된다.

◆삼위일체

이번 마이크론의 실적을 둘러싸고 '가격'·'제품구성'·'제조원가'라는 마진 확대의 삼중 동력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HBM뿐 아니라 DRAM 역시 AI 데이터센터 서버용(CPU가 있는 메인보드에 장착) 수요 등으로 인해 오른 것을 의미한다. 제품구성은 고수익성의 HBM 비중의 확대를 뜻한다.

제조원가는 이른바 '1감마 공정 전환'으로 인한 비용 절감을 일컫는다. 1감마 공정은 종전 세대(1베타) 대비 30%를 초과하는 비트 밀도(단위 면적당 저장 가능한 데이터 용량)와 20%의 전력 소비 감소 장점이 있다고 한다. 1감마 공정은 올해 2월부터 범용 메모리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돼 왔다. 아직 마이크론의 HBM에는 1베타 공정이 적용 중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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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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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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