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불출석 사유서 내고 소환 불응
오후 3시 한학자 소환 앞두고 출석
특검, '통일교-정치권 관계' 집중 수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의 구속 후 두 번째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권 의원이 탑승한 호송차는 이날 오후 1시 2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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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의 구속 후 두 번째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권 의원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류기찬 기자] |
앞서 권 의원은 전날 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조사에 불응한 바 있다. 당시 권 의원은 두 번의 조사를 통해 충분히 진술을 했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첫 소환조사를 받고 이어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지난 18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약 1억원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자금을 건넨 인사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전날 새벽 구속됐다.
특검팀은 구속된 한 총재도 이날 오후 3시께 소환해 금품이 오간 구체적 경위, 통일교 측의 정치권 청탁·국민의힘 대거 입당 의혹, 통일교와 윤석열 전 정부의 '정교유착' 연결고리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