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디즈니(NYSE: DIS)가 내달부터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를 인상한다.
23일(현지식간) 디즈니 웹사이트 공지에 따르면 디즈니는 오는 10월 21일부터 디즈니플러스(+) 구독 가격을 인상한다.
구체적으로 광고 포함 요금제는 월 2달러 오른 11.99달러로, 광고 없는 요금제는 월 3달러 인상된 18.99달러로 조정된다. 연간 광고 없는 구독료 역시 30달러 오른 189.99달러로 변경된다.
번들 요금제도 함께 인상된다. 디즈니플러스와 훌루(Hulu) 광고 포함 번들은 2달러 오른 월 12.99달러, 디즈니플러스·훌루·ESPN 셀렉트 광고 포함 번들은 3달러 인상된 월 19.99달러다. 프리미엄 번들(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광고 포함 ESPN 셀렉트 포함)은 월 29.99달러로 기존 26.99달러에서 3달러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부문 수익성 유지를 위한 조치로, 4년 연속 가격을 올리는 셈이다.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주가는 0.28% 하락한 112.25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 조치는 지난달 선보인 스포츠 전용 스트리밍 앱 'ESPN 언리미티드(ESPN Unlimited)' 출시와도 맞물린다. ESPN 언리미티드는 월 29.99달러에 제공되며, 디즈니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디즈니플러스·훌루·ESPN 언리미티드를 묶은 번들을 같은 가격(29.99달러)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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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로고 [사진 =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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