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친러 헝가리, EU 주류와 다른 길 고수 "러시아 에너지 계속 구매… 서유럽 관리들은 광신도"

기사입력 : 2025년09월23일 18:40

최종수정 : 2025년09월23일 18: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대륙의 27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해 전면적인 수입 중단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친러 성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헝가리가 22일(현지 시간) 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헝가리는 EU 회원국인 동시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기도 하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1 mj72284@newspim.com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씨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석유나 가스 공급 없이는 우리나라의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EU는 헝가리가 러시아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헝가리는 이런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에너지 공급은 순전히 물리적인 문제"라며 "러시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을 꿈꾸는 건 좋지만 (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서만 석유와 가스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테르 장관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EU와 유럽 주요국들의 압력과 관련 "서유럽 쪽 관리들은 광신도들(fanatics)"이라며 "그들과 상식에 기반한 사실적이고 합리적인 대화를 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EU와의 관계는 여전히 위태로운 반면 러시아 석유 구매 중단을 요구하는 미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유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이념적 동맹 중 한 명이며 트럼프 대통령을 꾸준히 칭찬해 왔다"며 "오르반 총리는 러시아 크렘린궁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크게 줄였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전면 구매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의 경우 EU 대부분 국가가 러시아산 수입을 거의 중단했으나 친러 성향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여전히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드루즈바(Druzhba)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가디언은 "헝가리 국영 MOL 그룹이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을 통해 매년 약 500만톤의 러시아 석유를 수입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정유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두 나라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 요구에 가장 강하게 반발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우크라이나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 중 한 명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러시아산 석유 구매 문제는 이제 사실상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가 곧 나서서 이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기대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에 따른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EU가 파이프라인을 통한 석유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무역 제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가 EU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 없이도 도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재는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지만 무역 조치는 회원국의 가중다수결 동의만 얻으면 돼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거부권을 우회할 수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