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검사·유지보수 기술 사업화로 안전성과 효율성 동시 제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해성옵틱스의 자회사인 수자원기술주식회사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와 배관검사로봇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 수자원기술주식회사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수자원기술 이창윤 대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구봉 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는 배관검사로봇과 관련하여 산업의 활성화와 육성 지원을 위한 인프라 연계협력,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발굴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측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 ▲보유 시설과 장비의 공동활용 및 공유 ▲전문 인력 및 기술 교류 ▲신제품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수자원 관리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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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기술 이창윤 대표(오른쪽)와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직무대행(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성옵틱스] |
수자원기술은 '수(水) 많은 가능성에 도전하는 글로벌 수(水) 테크 선도기업'이다. 1986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출자회사로 창립된 이래 40여년간 댐, 4대강 보시설, 광역 상수도 시설 등 주요 국가기관 시설물의 체계적인 점검 정비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질과 용수 공급에 이바지해 왔다.
지난 2001년 민영화 이후에는 축적된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자원시설 전반에 걸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 관리 분야에서 혁신 기술 개발을 진행하여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상수관망 토탈 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 관리의 미래를 이끌며, 국가 R&D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신기술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로봇 전문 연구기관으로, 15년 이상 배관로봇 연구개발을 지속,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그동안 배관 내 퇴적물 청소로봇, 가스배관 검사로봇, FRP 배관 내부접합 로봇, 대규모 용수관로 검사로봇, 상수도 세척로봇 등을 개발했다. 특히 관 내부의 부식·누수·용접부 결함·균열을 정밀하게 탐지하고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전략 수립이 가능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KIRO가 보유한 배관로봇 기술력과 수자원기술주식회사의 풍부한 현장 경험의 결합으로, 국민 생활과 직결된 상수도 관리 분야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은 공공 인프라 안전 확보와 더불어 국내 수자원 관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윤 수자원기술주식회사 대표는 "이번 제휴는 당사의 40여 년 기술력과 KIRO의 장거리 배관검사로봇 기술이 융합되는 중요한 협력"이라며 "이 기술 융합은 상수도관망 진단, 세척, 보수 등 실질적인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지능형 로봇 및 AI 기반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기존 작업 방식 대비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여 산업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내 수자원 관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