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전 포기 72건·중도 귀국 116건
한정애 "중도귀국 인원 발생 않도록 철저히 교육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연간 537억원이 투입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해외봉사단의 파견 전 포기 및 중도귀국 건수가 18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코이카는 일반봉사단(1~2년), NGO 봉사단(1년), 청년중기 봉사단(5개월), UNV 대학생봉사단(6~12개월) 등 총 4종류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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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
모집선발부터 국내교육, 출국지원, 현지교육, 귀국지원비 등을 지원해 2025년 기준 총 5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해외 경험을 쌓기 위한 코이카 해외봉사단 지원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2022년 0.69대 1 ▲2023년 1.22대 1 ▲2024년 2.31대1의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인원 중 개인사정, 건강문제, 취업 등으로 파견 전 포기하는 건수가 최근 5년간 72건에 달했다. ▲2021년 11명 ▲2022년 19명 ▲2023년 24명 ▲2024년 15명 ▲2025년 9월 기준 3명 등이다.
일부 지원을 받은 해외봉사단이 중도에 귀국하는 건수도 116건이나 됐다. 국내 모집공고부터 현지적응교육 등 이들을 파견하기까지 통상 8~10개월이 걸리고 국내교육수당, 출국준비금, 항공료, 현지정착비, 주거비 등을 지원했으나 중도에 포기한 것이다. ▲2021년 0건 ▲2022년 7건 ▲2023년 51건 ▲2024년 40건 ▲2025년 9월 기준 1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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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일부는 성비위, 폭언 등의 문제로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원자가 경력위조를 했거나 현지 부적응, 근무불성실, 근무지이탈 등의 문제로 귀국한 사례도 있었다.
한 의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은 해외봉사단원이 성비위, 폭언, 근무지 이탈 등의 사유로 자격 상실돼 중도귀국하는 인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 및 현지 교육 시 비위행위에 대한 규정, 해외봉사자로서의 자세 등을 철저히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