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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AI컨소시엄, 출범 초기부터 '삐걱'...적자 지속에 고용인원 7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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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분야 파트너' 마음AI...유동부채 비율 '146.26%'
업계 관계자 "R&D 개발 역량 저하 우려...경쟁서 걸림돌"
서용구 교수 "TYM 컨소시엄 경쟁력 낮아...와해 될 수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TYM이 농기계·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10개 전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업황 및 전문인력 충원 등의 문제로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할 마음AI는 현금흐름 상태가 만성 적자인 데다 관련 실적도 부실해 연구개발(R&D) 역량 저하가 우려된다. 정밀농업 기술을 개발하는 에이아이에스(AIS)도 지난 3년간 고용인원이 4분의 1로 급감했다.

◆ 경영난 빠진 핵심 파트너...자율주행 기술 개발 중단 가능성 有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음AI는 'AI² 컨소시엄' 내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과정에서 TYM과 협력할 전망이다. 이 컨소시엄은 농기계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TYM 포함 10개 전문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마음AI는 자사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AI솔루션을 디바이스에 탑재해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도와주는 등 피지컬 AI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마음AI는 자사 피지컬 AI 노하우를 활용해 트랙터, 작업기의 자율주행·자율작업 기능의 통합 구현 과정을 도울 전망이다.

하지만 마음AI의 최근 재무건전성은 좋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작년 마음AI의 유동부채비율은 146.26%였다. 단기적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가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등으로 총 110억원을 조달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했지만, 영업활동을 통한 사업 정상화는 여전히 요원하다.

올해 상반기 마음AI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7억7301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23억3248만원) 대비 18.88%(4억4053만원) 감소한 수치다. 영업활동을 통해 돈이 들어오기는커녕 현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연도별 영업이익을 보더라도 2022년(-54억7064만원), 2023년(-38억5653만원), 2024년(-71억1842만원) 등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컨소시엄 내 중요한 파트너사의 재정난은 핵심 기술 개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AI² 컨소시엄의 핵심 목표다"며 "마음AI의 재정난이 심해지면 R&D 역량 저하, 핵심 인력 이탈 등으로 기술 개발이 지연되거나 심지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술 개발이 늦어지면 TYM이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자율주행 트랙터 및 작업기 통합 시스템의 시장 출시도 늦춰질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AI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험·인력 부족 '이중고'...TYM, 오합지졸 컨소시엄 전락 우려

미래 성장성을 보고 소규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컨소시엄 내 AI스타트업의 경우 기술 경쟁력도 떨어진다.

우선 마음AI는 올해 상반기에 주식회사 긴트와 '긴트 팜농장 AI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관련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 외에 자율주행 분야에서 거둔 실적이 미미하다.

정밀 농업 솔루션 분야에서 협업하는 AIS의 경우 고용인원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AIS 고용인원은 지난 2023년 12월 1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고, 올해 2월부터는 4명을 유지 중이다.

이를 두고 TYM 측이 경쟁사인 대동을 의식해 성급하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시각도 있다. 대동은 지난해 AI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대동에이아이랩을 설립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컨소시엄이 가장 이상적일 때는 인적·물적으로 소위 잘 나가는 기업끼리 만날 때"라며 "약자가 많은 컨소시엄은 쉽게 와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에 뒤처지는 것을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TYM의 컨소시엄이 굉장히 시너지가 약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도 "농촌 직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결국 농업과 AI를 융합하기 위해서는 기본 역량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컨소시엄의 경쟁력에 의문 부호가 붙는 건 사실이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TYM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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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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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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