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적합성·후보군 선호도 조사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한 군민 참여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다음달 17일까지 군목(郡木)인 은행나무에 대한 군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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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다음달 17일까지 자연 상징물인 군목(은행나무)에 대한 군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사진 하동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1.08 |
군의 군목인 은행나무는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며 1982년 지정된 이래 하동군을 대표해왔다. 전국적으로 자생하는 수목이자 여러 지자체에서 시목·군목으로 채택한 만큼 보편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 시대의 변화와 지역 정체성 강화를 반영할 새로운 상징물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군은 설문조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설문은 군민들이 현재 군목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유지 여부와 변경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다. 또 군이 선정한 3개 후보(녹차나무·팽나무·버드나무)를 비롯해 군민이 직접 추천한 수종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파악한다.
설문은 각 읍·면사무소와 군청 민원실에 비치된 설문지 작성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참여는 하동군청 홈페이지 설문조사 메뉴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군목은 지역 정체성과 이미지를 대표하는 중요한 상징"이라며 "이번 조사가 하동을 대표할 자연 상징물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