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첫걸음'...정부에 적극 지원 요청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가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통합대학 교명 공모에 돌입한 것을 환영하며 180만 도민과 함께 의미 있는 출범을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의회 의대특위는 그동안 통합대학의 성공적 출범과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교명 공모 착수를 지속 요청해 왔다며 "양 대학이 적극 호응해 공모를 추진하게 된 것은 전남 고등교육 도약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교명 공모는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17일간 대학 구성원은 물론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개절차로 진행되며, 통합대학의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을 담을 이름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절차는 지난해 양 대학이 통합 합의 후 교육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수정신청서 제출을 앞둔 단계에서 착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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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청사 전경 [사진=전라남도의회] |
의대특위는 "통합대학 교명은 두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아우르는 동시에 지역과 국가를 선도할 상징"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정체성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대학은 전남 고등교육의 중심이자 호남·전남을 대표할 거점 국립대로 평가받으며 산학 협력과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첨단산업·해양·농생명 분야 혁신을 견인하고 청년 인재 정착과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교명 확정은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주요 선결조건이다. 교육부가 '통합대학 명의 의대 설치 신청'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공모는 2027년 3월 개교라는 도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도의회 의대특위는 "전남은 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통합대학의 성공적 출범이 국립의대 설립과 지역 공공의료 확충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 모두가 교명 공모에 적극 참여해 비전을 함께 담아달라"며 "교육부와 중앙정부도 적극 지원과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