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 역행…부산시민 외면 말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산업은행 부산이전 백지화 움직임에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당은 17일 성명을 통해 "산업은행 박상진 신임 회장이 최근 '산은은 금융중심지 서울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전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부산 이전을 사실상 백지화하겠다는 뜻"이라고 직격했다.
![]() |
로고 [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2022.04.09 |
산업은행 부산이전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금융중심지 육성에 기여할 국가적 과제로, 2023년 5월 이미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됐다. 부산시당은 "정권이 바뀌자 국가적 약속이 뒤집히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부산시당은 "산업은행 이전이 수도권 일극화를 완화하고 지역 인재 육성,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정책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지화가 이재명 정권의 기본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역시 같은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가 정책은 국민과 미래세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산업은행 부산이전 무산은 이런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부산시당은 "이 사안이 부산 시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상처를 주지 않기를 경고한다"며 이전 백지화에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