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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협력의 상징,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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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HD현대중공업 본사서 진수식… 2026년 해군에 인도 예정
'해양 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 해군 기동함대의 주축 역할
"이지스구축함 건조기술로 함정수출 세계화와 MASGA 프로젝트 주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안규백 국방부장관의 부인 심혜정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이다. 이어 국방부장관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진행했다.

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에서 함 진수를 축하하는 폭죽이 다산정약용함 함수에서 터지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09.17 gomsi@newspim.com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 중인 다산정약용함은 2021년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3년 7월 착공식과 2024년 3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가졌다. 광개토-Ⅲ 사업은 이지스구축함 획득사업으로, Batch-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며, Batch-Ⅱ는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다. 다산정약용함은 정조대왕함에 이어 Batch-Ⅱ의 두 번째 함정이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됐다.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의 부인 심혜정 여사가 다산정약용함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 후 내빈들이 함 진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09.17 gomsi@newspim.com

다산정약용함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7600톤급/길이 166m, 폭 21m)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전투능력이 더욱 향상됐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향후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해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활용한 대잠공격이 가능하며, 최근 도입된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산정약용함의 추진체계는 세종대왕급에 장착된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전기 추진체계(HED) 2대가 추가로 탑재됐다. 이를 통해 항해 중 연료 소모를 절감해 경제적인 기동이 가능하고, 함정의 수중 방사소음이 줄어 생존성이 높아졌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명가(名家)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다산정약용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예 구축함"이라며 "국가안보와 해양주권 수호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태훈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은 "다산정약용함은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국가와 국민, 해양주권을 지키는 굳건한 바다의 방패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에 참석한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09.17 gomsi@newspim.com

HD현대중공업은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한 바 있다.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 가운데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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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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