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카페서 시장과 현안 논의
통일플러스센터 개소, 북부 발전의 신호탄
부대찌개 한 끼와 청년들의 목소리 속 '민생 해법' 찾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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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달려간 곳마다 달라진다'는 이름처럼, 이번 여정에서도 김 지사는 골목길 카페에서 시작해 통일의 공간, 의정부 명물 부대찌개집, 그리고 청년과 어르신들이 있는 현장까지 발걸음을 옮기며 하루를 채웠다.
◆ 골목 작은 카페, 의정부의 민심을 담다
첫 일정은 의정부의 골목 안 작은 카페였다. 화려한 행사장이 아닌 소박한 공간을 택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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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김동연(왼쪽) 지사와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마주 앉은 그는 북부 교통망 확충, 청년 일자리, 도시재생 문제 등 의정부의 핵심 현안들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커피 향 속에 담긴 대화는 차분했지만, 의정부 발전을 향한 고민만큼은 뜨거웠다.
◆ 캠프 라과디아, '통일플러스센터'로 다시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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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두 번째 일정은 의미 있는 장소였다. 미군 공병부대가 있던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가 문을 연 것이다. 김 지사는 환하게 웃으며 통일부 관계자와 함께 기념 퍼즐을 맞췄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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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의 말처럼 이곳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남북 교류와 평화 교육의 거점으로 거듭날 새로운 시작이었다. 한때 분단의 상징이었던 공간이 이제는 화합과 희망의 상징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었다.
◆ 47년 전통 부대찌개집, 소통의 식탁이 되다
점심 시간, 김 지사는 북부청 주재 기자단과 함께 47년 전통의 부대찌개 식당으로 향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냄비를 사이에 두고 교통난, 생활 민원, 지역 발전 이야기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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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기자들과의 대화는 때로는 날카로웠고 때로는 훈훈했다. 부대찌개 한 숟갈에 현장의 민심이 녹아들었다.
◆ 청년과 어르신, 삶의 이야기에 답이 있다
오후 일정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다. 버스에 올라탄 청년들과 김 지사는 주거, 일자리, 미래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메모를 하듯 꼼꼼히 들었고, 때로는 손짓을 섞어가며 현실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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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어르신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복지와 건강, 교통 불편까지 생활 속 작은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김 지사는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평소 신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달달버스의 취지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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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 달달버스, '달려간 곳마다 달라지는' 현장 정치
의정부에서의 하루는 짧았지만, 현장에 남긴 울림은 컸다. 차 한 잔의 소통, 통일을 향한 상징적 공간, 기자들과의 부대찌개 한 끼, 그리고 청년과 어르신들의 목소리까지. 달달버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구체적인 정책의 단초와 따뜻한 공감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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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1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섯 번째 목적지 의정부에 도착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달려간 곳마다 달라지도록, 현장 속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음 행선지는 안양. 달달버스의 바퀴는 계속 굴러가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