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난 15일 경북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두 도시 교류와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양 도시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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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와 경북 울릉군이 지난 15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사진=용인시] |
반도체산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 용인시는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주민 자치 성과 공유, 청소년·문화 교류, 농수산물 직판 협력 같은 상생 관계를 맺기로 했다.
울릉군은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에 따른 종합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공항 건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대표단은 이날 오전 6시 울릉군에 도착한 뒤 오전 11시쯤 독도를 찾아 독도경비대 대원들을 격려하고, 시 공직자들과 함께 독도 수호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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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대표단이 지난 15일 독도를 찾아 독도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용인시] |
양 도시는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 관계 유지와 편의 제공▲지역 문화 단체 교류와 관광 자원 홍보▲농·특산물, 공산품 구매·홍보 지원▲주요 행사 성공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행정 정보와 우수 정책 공유를 위한 상호 협력▲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용인시는 울릉군 발전을 위해 특색사업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를 지원하고, 민간기업 홍보, 농산물 직거래 장터 참가, 울릉군 유명 관광지 축제 홍보에 협력할 방침이다.
자매결연을 체결함에 따라 용인시민과 울릉군민은 두 도시 관광지 입장료와 이용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울릉군을 방문한 용인시민은 ▲섬목관음도 연도교▲천부 해중전망대▲봉래폭포 관광지구▲수토 역사전시관▲우산국박물관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남서일몰전망대 관광모노레일▲독도전망대 케이블카(도동)▲태하향목 관광모노레일은 이용료 50%를 감면받는다.
용인시를 찾는 울릉군민에게는 용인자연휴양림과 농촌테마파크 입장료를 면제한다.
남한권 군수는 오는 27~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는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 울릉군 청소년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용인시 국내 자매도시는 14곳으로 늘어났다.
이상일 시장은 "울릉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아름다운 섬으로 오늘 청정한 바다를 보면서 '에메랄드 울릉군'이라는 묘사가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울릉군 발전에 큰 계기가 될 울릉공항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길 바라고 먼섬 지원 특별법으로 울릉군이 발전하게끔 용인시도 적극 돕겠다"고 했다.
남한권 군수는 "군에서 장교로 복무할 당시 3년 동안 용인에서 근무한 일이 있었는데 이는 굉장히 귀한 인연"이라며 "다양한 명소를 품은 울릉군과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도시인 용인시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이 자리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