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구성 및 타당성 연구 통한 해결책 모색"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김창수 의원(동상·부원·활천동)은 12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 지하 공간을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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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김해시의원 [사진=김해시의회] 2025.09.12 |
김 의원은 "2025년 현재 김해시 공영주차장은 총 6100여 면에 불과해 등록 차량 10만 대당 주차면 수가 2000면 수준"이라며 "이는 인접 도시 창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심각한 주차 인프라 부족을 보여준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활천동 원도심은 상권과 주거지가 밀집한 데다 골목이 좁아 불법주정차가 만연하고, 이는 통행 불편을 넘어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서울 수송초등학교, 부산 수성초·대신중학교 사례를 들어 "학교 운동장 지하 주차장은 이미 검증된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서울 수송초 사례의 경우 지하 185면 규모 주차장을 보상비 부담 없이 90억 원으로 건설해 일반 공영주차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을 절감했고, 학교는 도서관과 체육관 확충 혜택을 동시에 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방초등학교는 빌라 지역과 인접해 수요가 확실하고, 경사면 입지 특성상 진출입로 설치에도 유리하다"며 "도보 5분 이내 거점 주차장이 확보되면 불법주정차 해소뿐 아니라 학생 통학로 안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경남교육청, 학교운영위원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재원조달·운영모델을 종합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안전성, 소음·진동, 지하수, 교통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하며, 운영방식은 주간 유료·야간 정기권 병행 등 다양한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늘 제안은 어방초등학교에 그치지 않고 김해 원도심 전체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타 도시 사례에서 입증된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김해에서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집행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