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8월부터 9월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어린이 가족극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를 공연했다.
11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폐광지역 아동과 가족들에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무료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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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 커튼콜.[사진=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2025.09.11 onemoregive@newspim.com |
두 차례에 걸친 공연에는 폐광지역 주민 약 750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어우러진 문화축제가 큰 호응을 얻었다.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는 구연동화 전문 스토리텔러 홍다통통의 해설,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의 오케스트라 연주, 그리고 배우 김영노의 피노키오 연기가 결합된 독창적인 공연으로 '시각장애를 가진 피노키오'라는 설정이 아동들에게 장애에 대한 공감과 배려의 가치를 전달했다.
공연장 외부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고래 탐험 체험 부스▲피노키오 인형 공예▲요정마을 포토존 등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공연 만족도 조사 참여자 대상 경품 이벤트도 실시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추가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공연이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철규 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관람을 넘어 장애에 대한 존중과 가족 간 소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10월과 11월에도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와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참여하는 '희망이음콘서트(명작영화 OST)'를 삼척과 태백에서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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