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077명 최다…경북·부산·충남·서울순 임용 규모 커
학령인구 감소·늘봄지원실장 전직 영향…교육계 '우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내년 전국 공립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311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보다 27% 이상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는 1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2026학년도 유·초·특수(유·초)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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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2026학년도 유·초·특수(유·초)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교육부] |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총 3113명이다. 지난달 사전예고했던 규모와 같으며, 올해(4272명)보다는 27.1%(1159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공립 초등교사 선발인원을 보면 경기가 107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294명 ▲부산 276명 ▲충남 263명 ▲서울 212명 순이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7명만 선발한다.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은 총 668명으로 확정됐다. 올해 모집인원보다는 73.1%(282명) 늘었다.
특수학교(유·초) 교사 선발인원 역시 572명으로 올해(540명)보다 소폭 늘었다.
교육당국은 공립 유치원·특수학교 교사 확대 필요성을 감안해 선발 인원을 늘리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여파와 올해 일시적으로 늘렸던 초등교사의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 전직 규모를 내년에 다시 줄이면서 내년도 선발인원도 쪼그라들었다.
이를 놓고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지난 3년간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원 감축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로는 학교현장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교육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또 지난달 8일 "2026학년도에 지난 3년간의 대규모 감축 기조가 지속될 경우 사실상 학교 교육활동은 황폐해질 것"이라며 "2026학년도 초·중등학교 교사 정원 1차 가배정 통보에 강력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립 중·고교 및 특수학교(중·고교)와 비교과 교사 선발 인원은 다음 달 1일 확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시도교육청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