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임금체불 근절 위한 전국 기관장회의
"노동자들 체불로 고통…참담한 심정"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유위니아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됐다는 소식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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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체불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5.09.02 gdlee@newspim.com |
김 장관은 "오늘 1심에서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어 있던 대유위니아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되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여전히 대유위니아 노동자들이 체불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대유위니아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 고용노동관서가 한마음으로 체불 근절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번 '체불 집중 관리기간'은 단순히 기간만 늘린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임금체불 감축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여기 계신 기관장님들께서 직접 현장에 나가고 발로 뛰며,임금체불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감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와는 최초로 함께 점검, 감독을 진행하는 만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부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간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까지 촘촘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체불을 당해 최후의 수단으로 우리 노동부를 찾아오는 외국인 노동자, 청년 등 피해 근로자에 대해서는 비상한 관심을 갖고 최대한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권리구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체불액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