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프리미엄석 논란'…대한항공, 좌석 재배치 카드 꺼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00억 투자된 기내 개조, 철회 어려울 듯
소비자 불만 완화할 대안은 결국 '3-3-3'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프리미엄석 배열을 기존 3-3-3 구조로 되돌리는 타협안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일반석(이코노미)과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사이의 중간 등급 좌석인 '프리미엄석(프리미엄 이코노미)'을 신설하고 오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단독] 대한항공, '3000억 투자' 프리미엄석 돌연 예매 중단, 2025년09월01일 뉴스핌 보도 참조>

대한항공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대상 기종은 B777-300ER 11대로, 이 중 1호기는 이미 개조를 거의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프리미엄석 도입 과정에서 일반석 좌석 폭이 기존 18인치에서 17인치로 줄어드는 것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좌석 공간은 축소됐지만 일반석 요금은 그대로 유지되고, 프리미엄석 요금은 일반석보다 약 1.8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논란의 중심은 좌석 배열 변경이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설치를 위해 기존 3-3-3 구조에서 3-4-3 구조로 좌석 배열을 바꾸면서 일반석 좌석 폭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 줄당 좌석 수가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면서 개별 좌석 공간이 줄어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우려를 표명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비자 편익 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 승인 조건에 '소비자 후생 저하 방지' 조항이 포함된 만큼 좌석 축소가 이 조건을 위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해당 노선 좌석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다만,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계획을 완전히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미 3000억원 규모의 기내 개조 투자가 진행된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철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항공사들의 새로운 트렌드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을 포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업계에서는 이코노미석 좌석 배열을 3-4-3에서 3-3-3으로 다시 조정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논란의 핵심이 좌석 폭은 줄어들었는데도 요금은 그대로라는 점인 만큼, 좌석 배치를 기존 구조로 되돌린다면 소비자 불만을 완화하고 정부 조건에도 부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프리미엄석 설치를 위한 공간 확보는 다소 제약을 받을 수 있지만, 일반석 승객의 편의성은 기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3-4-3 배열을 추진하려면 이코노미석 요금을 내려야 할텐데, 요금 인하는 기업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며 "좌석 배열을 다시 3-3-3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조정한다면 소비자 불만을 완화하면서 정부도 일정 부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항공 내부에서도 좌석 배열 재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석 도입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프리미엄석 개조 진행 중인 B777-300ER 11대 중 1호기의 기내환경 개선작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잔여 10대에 대한 개선작업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