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16.6조원으로 전분기 수준
대손충당금 1조원 감소한 27.4조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분기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부실채권은 전분기와 동일한 16조6000억원으로 기업여신 13조1000억원, 가계여신 3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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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감원] |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4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5%로 5.0%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고 대기업은 4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5000억원 늘어난 4조4000억원이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다. 상·매각 4조1000억원(매각 2조5000억원, 대손상각 1조6000억원), 여신 정상화 1조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원 순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0.72%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여신 0.41%은 0.04%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90%로 0.01%p 상승했다. 중소법인은 1.11%로 0.03%p 늘었고 개인사업자여신은 0.59%로 0.01%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0.23%로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은 0.61%로 0.01%p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93%로 0.08%p 떨어졌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약화됐음에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향후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