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책비전 투어서 '나주시 미래 핵심 9대 비전' 제시
[무안·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2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책 비전 투어를 개최해 지역 현안과 미래 비전을 도민과 함께 모색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이재태·최명수 전라남도의원 및 지역민 약 1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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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이 2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비전 투어' 행사에서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2025.09.02 ej7648@newspim.com |
윤병태 나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나주시가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지정되는 등 획기적 성과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 글로벌 에너지 포럼 등 여러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남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영산강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광주·전남 특별 광역연합사무소의 나주 유치에 대한 적극 지원과 김영록 지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나주가 2000년 전 마한의 중심지이자 전라도의 출발점으로서 예로부터 대한민국의 핵심 역할을 해온 특별한 지역"이라며 "금성산과 영산강 등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저력을 바탕으로 나주가 호남과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혁신 도시이자 에너지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마이크로그리드, 전력 계통 혁신 등에서 나주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라남도는 이러한 방향성 아래 적극적으로 나주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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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오후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비전 투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2 ej7648@newspim.com |
김현철 전남연구원 부원장은 '풍요로운 땅, 혁신의 천년 도시 나주'를 주제로 미래 핵심 9대 비전을 제시했다.
9대 비전에는 ▲켄텍을 중심으로 '한국판 실리콘 밸리' 조성▲에너지·전력 기업 집적과 국가 산업단지 조성으로 국내 최대 K-에너지밸리 완성 ▲영산강 르네상스 2.0▲마한과 천년 고도를 잇는 2천 년 역사 문화 도시▲명품 농식품의 가치 실현▲첨단 그린바이오 혁신 도시 도약▲계획 인구 5만 자족형 명품 도시 조성▲지역 인재 선순환 '나주형 교육 도시'▲광역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물류 허브와 간선 교통망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어진 정책 토론은 나주 지역 시민, 김영록 지사, 전남도 실·국장들 간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대표적인 나주시 재정 건의 사항은 ▲빛가람동 노후 버스 정보 안내기(BIT) 일괄 교체 지원(도비 6억 8000만 원 요청) ▲영산강 삼백리 명품 자전거길 홍보 및 통합 관리, 이벤트 대회 개최▲도로 보수원 사무실 및 창고 신축 공사(도비 10억 원 요청)▲영구 논두렁(물 관리 PE필름) 설치 지원 사업 등이다.
이에 대해 도는 노후 BIT 교체와 자전거길 통합 관리를 위해 예산 지원, 공모 사업 연계 등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뜻을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건의 사항에 대해 나주시와 협업하여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