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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축들의 '벤치 신세'...월드컵 앞둔 홍명보호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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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져야 할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어가며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의 홍명보 감독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7일 미국과, 10일에는 멕시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A대표팀이 아시아가 아닌 팀을 상대로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건 2023년 9월 웨일스전 이후 무려 2년 만이다.

[우디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14일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 승부차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2025.08.14 psoq1337@newspim.com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첫 평가전인 만큼 의미가 크다. 현지 환경 파악과 더불어 월드컵 개최국들과 맞붙으며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을 거치면서 아시아팀들만 상대했던 홍명보호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대표팀이 고민에 빠졌다.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나란히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최근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파리 생제르맹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시즌 초반에는 멀티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며 출전 시간을 확보했으나,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신입생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어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다른 경쟁자들의 약진도 영향이 컸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이강인(왼쪽)이 10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5.06.11 thswlgh50@newspim.com

대표팀 소집 직전 치른 프랑스 리그1 3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첫 결장이다. 이강인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교체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그 기세를 몰아 낭트와의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1분을 뛰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후반 막판 교체돼 9분을 뛰는 데 그쳤고, 이날은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김민재의 사정도 비슷하다. 그동안 부상 여파로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수비 핵심 김민재는 정작 최근 소속팀에서 '백업' 입지로 밀린 상태로 합류한다.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중 단 1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유일한 선발 출전마저도 3부 리그 팀과의 컵대회였다. 소집 직전 경기였던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선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홍 감독은 "기대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금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은 앞으로 좀 더 저희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라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 설명했다.

[비스바덴 로이터=뉴스핌] 27일에 열린 DFB 포칼 1라운드 베헨 비스바덴과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공을 잡고 있다. 2025.08.28 wcn05002@newspim.com

이어 "선수들이 제가 직접적으로 경기 시간이나 이런 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해서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원정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을 대표팀 발탁의 중요 기준으로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붙박이 주전 윙어'였던 황희찬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대표팀에서 빠진 이후 9개월 만의 제외다. 소속팀에서 도통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출전 시간 문제에 대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라며 "내년 6월에 있는 월드컵 본선에는 여러 가지를 포함해 경기 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본선에 나설 선수 선발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기준이 경기 출전이라고 밝힌 것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1 thswlgh50@newspim.com

김민재는 대표팀 수비, 이강인은 공격의 핵심 역할을 각각 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경기력이 최상이 아니라는 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선발이나 교체로 출전해 어느 정도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고는 하나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끌어올린 컨디션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월드컵 본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아 실전 감각 유지가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 경기 체력과 리듬을 잃으면서 자칫 대표팀에서도 실전 감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최근 팀 내 입지와 무관하게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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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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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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