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 차관 회의' 개최
"원자력 협력 심화로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제임스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원자력 협력 차관 회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자력 협력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상기하고 한·미 원자력 파트너십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양측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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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7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제임스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8.27 |
김 차관은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댄리 부장관은 한·미 간 원자력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원전 기업 간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최근 양국 기업 간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민간 협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미 간에 진행될 '동맹 재조정' 논의의 목표 중 하나로 원자력이 포함된 '한·미 간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효 기간이 10년이나 남아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하는 문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5일 (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원자력 협력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면서 "앞으로 원자력 협력과 관련한 양국의 추가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