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식점·마트 등 생활 밀접 업종 매출 증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난 7월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분석 결과 지역 내 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신한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지급된 소비쿠폰 총 1302억 원 중 603억 원(46%)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소비쿠폰 사용액은 ▲대중음식점 272억 원(45.1%)▲마트·식료품 88억 원(14.5%)▲편의점 54억 원(9%)▲병원·약국 43억 원(7.1%)▲학원 31억 원(5.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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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소비쿠폰 사용액 [도표=창원시] 2025.08.26 |
대중음식점 비중이 가장 높아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7월21일~31일) 창원시 전체 소비매출은 136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억 원(3.1%) 증가했고 쿠폰 발행 직전 주에 비해서도 103억 원(8.2%)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의류·잡화(25.9%)▲대중음식점(5.7%)▲학원(4.6%)▲편의점(3.2%)▲주유(2.9%) 순으로 높았다. 직전 주와 비교한 매출 증가율은 ▲의류·잡화(41.7%)▲대중음식점(17.2%)▲마트·식료품(15.6%)▲여가·레저(13.7%) 순이었다.
안경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 품목 소비가 이번 쿠폰을 통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학원 매출 증가는 교육비 부담 완화 효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소비 증가율이 각각 23.2%, 19.1%로 가장 높았다. 10대 이하는 음식점에서, 70대 이상은 병원·약국 업종에서 소비가 집중됐다.
시는 이번 소비쿠폰 효과가 오는 8월 26~27일 발행 예정인 창원사랑상품권과 결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소비쿠폰 지급이 지역 경제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며 "사랑상품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소비 촉진과 경제 균형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