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머리를 짧게 깎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라일리 오펠카(67위·미국)를 세트 스코어 3-0(6-4 7-5 6-4)으로 꺾었다.
![]() |
[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알카라스가 25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포인트를 올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5.08.25 psoq1337@newspim.com |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시선을 더 끈 것은 그의 플레이보다 헤어스타일이었다. US오픈 공식 SNS는 경기 전 알카라스가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매킬로이 역시 올해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고 심기일전하려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영상속에서 매킬로이가 "왜 이렇게 했느냐"고 묻자 알카라스는 "그냥 한번 기분을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매킬로이는 "보기 좋다"며 알카라스와 손을 맞잡으며 격려했다.
프랑스오픈 챔피언 알카라스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정상 탈환을 노린다. 2회전 상대는 마티아 벨루치(65위·이탈리아)다.
이 대회 최고령 선수인 비너스 윌리엄스(602위·미국)는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에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1-2(3-6 6-2 1-6)로 패했다. 2023년 US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무대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한 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16살 어린 무호바를 넘지 못했다.
![]() |
[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비너스 윌리엄스가 25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5.08.25 psoq1337@newspim.com |
윌리엄스는 "이렇게 많은 팬이 응원해준 것은 처음이다.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8월 자궁 근종 제거 수술 후 약 1년 반 정도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가 올해 7월 복귀전을 치른 윌리엄스는 올해에는 대회에 더 출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