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억 PINN 모델 제조데이터 실증사업 수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대학교는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피지컬 AI(Physical AI) 핵심기술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대는 초거대 제조 AI 기술과 지역 제조업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할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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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피지컬 AI(Pysical AI) 핵심기술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제조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을 이끌 핵심 주체로 우뚝 서게 됐다. 사진은 경남대학교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1.18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22일 '2025년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대는 총 320억원 규모의 'PINN(물리정보신경망)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및 실증 ▲PINN 모델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하며, 제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대형행동모델(LAM) 개발 기반 마련이 목표다.
경남대가 맡은 사업은 물리기반 인공지능 모델의 정밀 제어 성능을 검증하고, 현장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글로벌 제조 AI 연구개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에는 ▲서울대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KETI(한국전자기술연구원) ▲KITECH(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은 물론, ▲구글클라우드 ▲메가존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해 산업적 실효성을 높인다.
CTR, GMB코리아, 화승R&A, KG모빌리티, 신성델타테크 등 지역 제조기업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경남대는 이미 UC버클리가 주관한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다.
유남현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장은 "지역 제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AI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서울대, KAIST, 구글클라우드 등과 경남대의 협력은 제조 AI와 피지컬 AI 분야에서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대는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경남 최초로 AI·SW융합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초거대제조AI 공동연구센터를 부설해 전문인력 양성과 제조데이터 표준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