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합동외부평가 준비 추진단 구성
항생제내성·식품안전 등 19개 영역 평가
임승관 질병청장 "역량 보여줄 좋은 기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합동외부평가를 통해 공중보건위기 관리, 항생제 내성 등 19개 영역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질병청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미래 공중보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WHO가 주관하는 합동외부평가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합동외부평가는 회원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 역량에 대해 검증하는 국제적 수준의 평가다. WHO는 5년 주기 평가를 통해 각국의 위기대응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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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합동외부평가 19개 평가영역 [자료=질병관리청] 2025.08.24 sdk1991@newspim.com |
2차 합동외부평가단은 WHO와 프랑스, 호주, 핀란드, 중국,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등 7개국의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된다. 공중보건위기 관리,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내성, 식품안전 등 19개 영역을 평가한다. 평가에는 질병청, 복지부, 환경부 등 12개 부처 관계자도 참여한다.
한국은 2017년 합동외부평가에서 2015년 메르스 유행 대응을 토대로 국가방역체계를 개편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후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신종감염병 뿐만 아니라 식품안전, 방사능 사고 등 보건 위기 전반의 대응 역량을 꾸준히 올렸다.
질병청은 지난 2월 이번 평가를 위해 합동외부평가 준비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후 3월 관계부처 합동 추진단으로 이를 확대 개편해 약 7개월에 걸친 다부문 협력을 통한 19개 영역 자체평가보고서를 완성했다.
본 평가는 충북 오송에 있는 질병청에서 진행된다. 평가가 종료되면 합동외부평가단은 공중보건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개선 사항을 권고하고 평가 결과는 WHO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WHO 합동외부평가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우리의 보건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부분은 여러 국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도출되는 취약점은 신속히 개선해 미래 공중보건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