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OFR(한국무담보콜금리)을 기준금리로 한 변동금리채권(FRN) 발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7월 금리계산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비은행권까지 가세하면서 발행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14일까지 KOFR FRN 발행 건수는 총 18건, 발행 규모는 2조91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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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예탁결제원] |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발행된 6000억원(4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올해 발행 전망치 3조원도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
발행 주체도 다양해지고 있다. 2024년에는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발행이 이뤄졌으나, 올해 들어 시중은행(5건, 4100억원)에 이어 지난 8월에는 비은행권(2건, 1000억원)에서도 처음으로 발행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KOFR FRN은 정책금융기관을 넘어 시중은행과 비은행권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KOFR FRN 발행 컨벤션'을 마련하고, 지난 7월에는 금리계산기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시장 인프라를 확충해왔다. 금리계산기는 금융기관이 이자 산출 구조와 지급방식을 손쉽게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KOFR 금융거래 활용 확대 및 시장 안착을 위한 정책당국·시장 지원을 지속하고, KOFR 중심의 지표금리 인식 전환을 유도하는 이용기반 확대 전략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