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 전력 활용, 청정수소 안정적 생산 전략
전력 계통 포화 완화로 재생에너지 확대 기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서남해안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도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는 영광 대마산단 배후부지 2만5000평과 대마산단 7만평에 총사업비 2조7000억 원 규모의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한다. 1단계로 500MW급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1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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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청정수소 생산 특화단지 기반 생태계 구성(안). [사진=전남도] 2025.08.21 ej7648@newspim.com |
핵심 전략은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국내 수전해 기업과 고등기술연구원 등 산·학·연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주요 수소 관련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20여 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혀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국가 수소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호남권 전력계통 포화 해소와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용 청정수소 대규모 공급 ▲국가 탄소중립 실현 ▲서부권 신성장 산업 거점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영광에서 값싼 청정수소를 생산해 여수광양만권에 공급함으로써 석유화학·철강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지자체 공모계획서를 접수 후 발표심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에너지다"며 "국가 수소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해 전남을 청정수소 신산업 중심지로 키워 미래 100년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