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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아파트 화재' 합동감식…"전동 스쿠터 배터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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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재산 피해 규모 1억 5318만원 추산"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팀이 전동 스쿠터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팩을 발견했다.

앞서 실내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르면 전동 스쿠터 배터리 폭발이 이번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1분께 화재가 발생해 모자 관계인 2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2025.08.18 mironj19@newspim.com

18일 오전 10시부터 소방 당국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불이 시작된 아파트 14층 등을 확인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화재 현장에서 배터리 팩으로 보이는 리튬 2차 전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화재 원인으로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추후 감정 기관의 분석 등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1분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됐고 소방 인력 252명이 10시 42분쯤 불길을 잡았다.

당시 집에는 60대 부부와 20대 아들 세 가족이 있었다.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어머니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아버지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 외에도 주민 15명이 부상을 입었고, 89명이 대피했다.

유가족은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불이 석유를 부은 것처럼 확 올라왔다"며 "소화기(소화액)를 뿌리려던 순간 서너 번 배터리가 더 터졌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10층 거주민 A 씨는 "공사장에서 나는 소리처럼 쿵쿵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정신없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불이 시작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파트는 건축 연도(1992년) 기준을 적용받는 1998년에 준공됨에 따라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불이 시작된 세대는 전소됐고 인접한 세대는 일부 소실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1억 5318만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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