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 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47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14억원) 대비 1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난해 상반기에 홍해 사태 지속 등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319p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평균 1,701p로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노선은 43%, 미주서안노선은 34%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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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상반기 실적 [표=HMM] |
하반기 전망과 관련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HMM은 또 2030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선대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컨테이너선은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의 인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벌크선은 신조발주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3년 발주한 총 7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서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