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성평등 전략 모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5 APEC 여성경제회의 부대행사
"육아휴직 활용도 확대·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시급"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OECD 공공거버넌스국은 오는 1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급변하는 인구구조 속에서의 성평등 촉진'을 주제로 '2025 APEC 여성경제회의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여성경제회의'의 개최를 기념해 저출생·고령화 등의 인구 변화 속에서 성평등·가족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2025 APEC 여성경제회의 부대행사 포스터. [사진=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지금 한국 사회는 빠른 인구 변동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는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행사가 저출생・고령화 시대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성평등·가족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OECD 전문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피나르 귀벤 OECD 공공거버넌스국 포용성팀장 겸 수석 정책 애널리스트가 '여성, 노동, 그리고 인구 퍼즐: 인구 변화에 대한 성인지적 대응'을, 김은지 선임연구위원은 '저출생 시대, 성평등을 향한 한국 가족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인구 변화 속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귀벤 팀장은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는 향후 40년 동안 생산가능 인구(20~64세)가 평균 11% 감소해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남성보다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OECD 회원국 평균 경제활동 참여율은 남성 81%, 여성 71%다.

그는 "경제활동 참여율과 근무시간의 성 격차 해소를 통해 OECD 회원국들의 연간 성장률을 평균 0.23%포인트(p) 높일 수 있다"며 "인구구조 전환이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늘리고 무급 돌봄의 성 격차 등 구조적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 형성보다 노동 경력을 우선시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저출생 대응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의 노동과 남성의 가족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이 구성되고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가족 지출은 OECD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서비스, 현금수당, 시간 지원 중 특히 시간 지원 지출이 낮은 수준"이라며 "일·생활균형 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출 수준이 낮은 것은 여전히 육아휴직 제도 등의 대상 범위가 좁고 실질 활용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DP 대비 출산휴가·육아휴직 공공 지출은 OECD 평균 0.38%(2021년 기준)다. 반면 한국은 2022년 기준 0.09%에 불과하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현금 수당 지출도 낮은 수준으로 이는 미취학기에만 수당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수당을 아동 전 연령대에고르게 지급하여 형평성과 재정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GDP 대비 가족 관련 수당 공공 지출은 OECD 평균 0.69%(2021년 기준)다. 한국은 2022년 0.22%로 출산휴가·육아휴직 공공 지출과 마찬가지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발표자들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모든 일하는 부모의 돌봄 시간 보장 ▲길고 경직적인 노동시간 개선 ▲아동 전 연령대로 아동수당 확대와 기존 수당 정비등을 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의 진행으로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발레리 프레이 OECD 고용노동사회사무국 사회위험부서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정경선현대해상 전무, 오성미 여성가족부 APEC 여성경제회의 추진단 행정사무관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저출생 대응 등과 관련해 OECD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련 국제 비교 연구와 교류 협력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