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트럼프 금괴 무관세 방침에 금값 하락...유가는 강보합

기사입력 : 2025년08월12일 06:48

최종수정 : 2025년08월12일 06: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유 시장, 트럼프 푸틴 회담 결과 주시...물가 지표도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수입 금괴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물가 경계감 속에 11일(현지시간) 금값이 하락했다. 지난주 급락한 유가는 미러 정상회담을 기다리며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2.5% 하락한 3404.70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4시 52분 기준 전날보다 1.2% 내린 3358.33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소셜 계정을 통해 "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지난 8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홈페이지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금괴에 대해 국가별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이 올라오면서, 전 세계 금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해당 소식에 금값은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는 다음 날 "금괴 및 일부 특수 제품에 대한 관세 적용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킷코메탈스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이 다소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이제 다른 사안에 집중하게 될 것이고, 이는 미국에서 곧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오히려 금에는 우호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물가지표와 무역 협상 소식, 15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 등을 주시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90일간 추가로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관련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된 점은 금값을 추가로 짓눌렀다.

화요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목요일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특히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우존스 추정치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는 6월 수치(각각 0.2%, 2.9%)에서 높아진 것이다.

와이코프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이 9월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를 멈출 이유를 제공할 수 있고, 이는 금 가격에는 약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을 기다리며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66.63달러로 4센트(0.06%)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3.96달러로 8센트(0.13%) 올랐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열리며,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곧 열릴 푸틴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낮추며 이를 "탐색 회담(feel-out meeting)"으로 표현했고, 회담 후 우크라이나 및 유럽 지도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군사 침공 중 점령한 영토를 고착화하는 합의를 추진 중이라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이들은 미국이 해당 합의에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의 동의를 얻으려 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SEB AB의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 비야르네 쉴드롭은 "이번 회담은 금요일에 합의가 마무리될 사안이 아니라 과정의 시작일 뿐"이라며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즉 러시아 원유 공급 차질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X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데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원유 매도세가 고위험 회담을 앞두고 멈춘 상태"라고 평가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최근 유가 하락은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 전체가 아닌 인도에만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공급 차질 예상치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남미에서의 공급 증가와 제재 대상 국가들의 견조한 생산을 이유로, 브렌트유의 연말 전망치를 배럴당 68달러에서 6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UBS는 최근 인도의 원유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OPEC+가 예상치 못한 대규모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증산 계획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금요일 로이터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OPEC+의 증산 합의 이후 7월 OPEC 산유량은 증가했지만, 이라크의 추가 감산과 쿠르드 지역 유전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증산 폭은 제한됐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현재 시장 균형은 OPEC이 예상만큼 생산을 늘리지 않는 것과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가능성으로 러시아산 원유가 자유롭게 수출될 가능성 사이에 있다"며 "이 때문에 유가가 요요처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수급 관련 보고서들을 살펴볼 예정으로, OPEC은 화요일에 월간 시장 분석을 발표한다. 같은 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공개하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요일에 월간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