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서울에서 일반고 재학 도중 자퇴한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행정구역별 학업중단율 통계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서 일반고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서초구, 송파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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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
학업 중단율은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로, 강남구와 서초구가 2.7%, 송파구가 2.1%로 뒤를 이었다. 한 학년이 300명이라고 봤을 때 평균 6~8명이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해당 지역 내 일반고 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강남구의 학업 중단율은 1.4%였으나 2022년 1.9%, 2023년 2.2%, 지난해에는 2.7%까지 상승했다.
서초구도 2021년 1.3%에서 2022년 2.4%로 상승 후 2023년 1.8%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2.7%로 치솟았다.
송파구의 경우 2021년, 2022년 각각 1.0%, 1.6%로 1%대였지만, 2023년과 지난해 모두 2.1%를 기록했다.
강남3구 일반고 재학생은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퇴를 한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내신에서 한 번이라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 내신 점수를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능에만 집중하는 식이다.
실제 올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259명으로 전년 대비 37%(70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8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