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801억원…'로스트 소드' 성과 반영
자체 IP 강화·신작 라인업으로 중장기 비전 강화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위메이드맥스는 올해 2분기 적자를 지속했으나 상반기 누적 매출 80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59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8일 위메이드맥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30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66억9000만원, 당기순손실은 151억85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89%, 11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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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맥스 로고. [사진=위메이드맥스] |
반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2억원 증가한 801억원으로 집계돼 성장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커넥트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 소드' 초기 성과와 자회사 매드엔진의 연결 반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59억원으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건비와 신작 출시 등 선제적 투자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위메이드맥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함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캐주얼, 익스트랙션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장르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이용자층 확대 및 안정적 사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멀티 라인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로스트 소드'는 북미와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 성과를 이어가며 165개국 동시 출시와 앱 마켓 상위권 진입으로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용자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캐주얼 장르의 '악마단 돌겨억!'은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며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1일 잔존율과 활성 이용자 지표를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글로벌 테스트에서 트위치 3만5000명의 동시 시청자와 스팀 위시리스트 20만 돌파 등 이례적 반응을 얻으며 하반기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내재화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매드엔진은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나이트 크로우' 차기작 모바일 MMORPG를 비롯해 트리플 A급 PC 콘솔게임 '탈: 디 아케인 랜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도 서브컬처 장르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캐주얼 게임에 특화된 라이트컨은 디펜스와 방치형 중심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협업 중인 위메이드넥스트의 MMORPG '미르5'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단기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콘텐츠 경쟁력을 내재화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는 타이틀을 선보이며 외형 성장과 실질 수익 기반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