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만1658명 참여, 맞춤형 교육 시스템 주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5년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에서 서울시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용산구가 '안전한 도시'를 위해 꾸준히 기울인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구는 주민들이 일상 속 위험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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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주민들이 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안전진단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
올해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은 2024년의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정책 추진실적 ▲교육 기반조성 ▲협력체계 구축 등 5개 분야에 걸쳐 21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전문가 점검단을 구성해 25개 자치구를 평가했다.
용산구는 특히 '모바일 안전진단 교육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이 시스템은 교통, 생활, 재난, 범죄, 보건 등 5대 분야의 위험도를 진단한 후 개인 취약점에 맞는 동영상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실생활과 연계된 '개인 맞춤형 안전교육'으로 기존의 집합교육을 넘어선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024년에는 모바일 안전교육 참여자가 4만1658명에 달했으며, 구는 해당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재난안전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로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의 외국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주민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또 구는 지난 4월 전쟁기념관 마당에서 행안부와 합동으로 열린 재난안전체험 박람회를 통해 대규모 현장 체험 교육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어르신과 어린이 등 안전취약계층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접근성과 실효성을 모두 확보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아파트별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현장형 화재 대피 교육도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실거주 공간에서 실전 대응 능력 향상에 집중한 이 방식은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구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온라인 진단, 현장 체험, 찾아가는 교육 등을 연계해 전 구민을 지키는 '안전 도시 용산'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