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용산 이전으로 교육협력 새 지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전날 서울시교육청과 '지역공동발전 및 교육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부지 인근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올해 연말에 준공 예정인 서울시교육청의 용산 이전에 따른 것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교육청 신청사 인근 후암동과 남영동 주민들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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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가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과 '지역공동발전 및 교육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용산구] |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신청사 설계자의 특별 강연과 업무협약 체결식, 주민간담회 등으로 구성돼 신청사의 공간적 지향점과 지역 연계 활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서울시교육청 청사 이전에 관련된 제반사항 상호 협력, 글로벌 교육도시 용산 조성을 위한 협력, 양 기관 간의 업무 추진을 위한 교류·상호 협력 등이 포함된다.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청사의 주민개방 확대를 요청했으며, 주차공간과 회의실 등 주민 편의시설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용산 교육국제화특구 조성 등 미래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신청사 건립에 따라 각종 인허가 절차와 버스정류장 이전, 지하철 역명 병기 등에서도 행정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용산 이전이 명품 교육 도시 용산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용산과 교육청의 공동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